Hut 8 Mining, 텍사스서 $9.8 billion AI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 체결, 다기가와트급 캠퍼스 인프라 완전 상용화
투자은행 벤치마크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 허트8(Hut 8)이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위한 두 번째 15년 임대 계약(금액 98억 달러)을 발표함에 따라 해당 종목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주식 리서치 애널리스트 마크 팔머는 '매수' 평가와 함께 목표가를 기존 165달러에서 195달러로 인상했으며, 이는 현재 약 110달러인 허트8의 주가 대비 80%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월요일 발표된 새로운 계약을 통해 허트8은 텍사스주 뉴에세스 카운터에 위치한 비콘 포인트(Beacon Point) 캠퍼스에서 352메가와트(MW)의 IT 용량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사이트의 계약 용량은 총 1,000MW의 유틸리티 용량 대비 704MW로 두 배가 되며, 캠퍼스는 완전히 상업화되었다. 이에 주가는 10% 이상 급등하며 장중 106달러를 넘나들다가 종가 기준 약 1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팔머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이 허트8의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력 우선(power-first)' 전략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정화될 경우 이 임대 계약만으로도 연간 약 6억 5,500만 달러의 순영업이익(NOI)을 기여할 것으로 추정하며, 갱신 옵션이 행사될 경우 캠퍼스의 총 계약 가치는 최대 502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난이도 상승으로 채굴 마진이 축소됨에 따라 허트8은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로 전환하고 있는 상장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 중 하나이다. 허트8은 지난해 12월 앤트로픽(Anthropic)과 플루이드스택(Fluidstack)과의 구글 지원 계약을 통해 미국 전역에 최대 2.3기가와트(GW)의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개발하기로 했다.
테라울프(Terawulf), 아이렌(IREN), 시퍼 마이닝(Cipher Mining) 등 경쟁사들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와 유사한 다년간 HPC 계약을 체결했다. 비트팜(Bitfarms)은 작년 고성능 컴퓨팅에 집중하기 위해 채굴 사업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허트8은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후원하는 채굴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의 지분 과반수를 보유함으로써 채굴 사업을 유지해 왔다.
허트8은 8월 4일 제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