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계속되는 가운데, IBK와 번스타인은 HBM 가격 전망에서 엇갈린 시각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 두 가지 움직임은 한국 반도체 기업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의견 차이를 좁히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회사의 NAND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은 대만에서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움직임은 인공지능 공급망 내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 증가와 연관된다. 그러나 솔리다임의 향후 자본 구조에 관해서는 SK하이닉스가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모회사는 10월 1일 NAND 사업부의 자본 계획과 관련해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기존 주주의 이익과 장기적 기업 가치에 비추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리다임이 약 100억 달러 규모로 알려진 미국 상장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선정했다는 보도는 SK하이닉스가 확인하지 않았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엇갈린 평가**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의견은 크게 갈리고 있다. 수요일 IBK투자증권은 AI 메모리 수요는 지속되는 반면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00만 원을 재확인했다. 이 증권사는 해당 분기 매출 95조 8천억 원, 영업이익 75조 1천억 원을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보다 신중한 입장이다. 애널리스트 마크 리는 '아웃퍼폼'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330만 원에서 270만 원으로 낮췄다. 이 회사는 HBM 가격에 대한 보수적인 가정, 경쟁사 삼성의 시장 점유율 확대 예상, 차세대 HBM4 세대의 공급 차질 보고를 근거로 들었다.
투자자들은 당장 매도해야 할까, 아니면 SK하이닉스를 매수할 가치가 있을까?
**보호예수 해제와 외국인 매도가 주가를 압박**
금요일 장에서 주가는 2.4% 하락한 168만 1천 원을 기록했으며,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전반의 하락세에 휩쓸렸다. 중간 실적 발표를 앞둔 전반적인 경계감과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매도가 겹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번 주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데이터센터의 잠재적 지연 가능성과 AI 관련 메모리 칩 수요가 얼마나 빠르게 증가할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함께 지적했다.
기업 일정상의 요인도 거래 환경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과 관련된 보호예수 기간이 목요일에 만료되어 회사, 자회사 및 경영진이 주식을 매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추가 매각 계획이 있다는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예탁증서 역시 보호예수 해제,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차익 실현, 경쟁사의 부진한 예비 실적 자료의 영향으로 압박을 받았다.
**인재 유출이 정치권의 관심을 끌다**
화요일 한국 정치권에서 나온 보고서가 추가적인 관심을 모았다. 최수진 의원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직 직원 27명이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CXMT로 이직했다. 이 중 8명은 이전에 SK하이닉스에 근무했고, 4명은 경력의 일부를 두 국내 반도체 그룹에서 모두 보냈다.
향후 실적 발표 일정은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발표 캘린더에 따르면 10월 27일이 유력하지만, 회사는 아직 이 날짜를 확인하지 않았다.
**차트는 여전히 상승 흐름을 가리킨다**
최근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이 칩 기업의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현재 수준에서 주가는 200일 이동평균선보다 17% 높은 위치에 있으며, 이는 앞서 업종 전반의 재평가가 이루어졌음을 반영한다. 다가오는 분기 실적에서 나올 신호가 주가의 향후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