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Hynix가 미국 IPO 프로세스를 공식 시작했으며 AI 자본시장 활용 및 HBM 생산 확대를 가속화하기 위해 Nasdaq 이중상장을 계획 중이다.
2026년 6월 30일,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거인 SK하이닉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Form F-1 등록 신청서를 공식 제출하며 나스닥 글로벌 선택 시장(Nasdaq Global Select Market)에 'SKHY' 티커로 상장할 계획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했다. 회사는 미국예탁증서(ADS)를 발행하며, 각 ADS는 지정된 비율의 보통주를 대표한다. 핵심 공모 조건인 공모 규모, 가격 및 ADS와 주식 간 비율은 코스피 주가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보아증권(BofA Securities), 시티그룹(Citigroup),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JP모건(JPMorgan)이 글로벌 조정역으로 활동한다. 이번 조치로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과 미국의 이중 상장을 달성했으며, 양쪽 시장에서 동시에 상장 지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대신 나스닥을 선택한 SK하이닉스의 결정은 기술 동반사들과의 전략적 포지셔닝을 반영한다. 나스닥에는 엔비디아(Nvidia),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경쟁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를 포함한 세계 최대의 기술주 거래 플랫폼이 위치해 있다. 분석가들은 나스닥이 역사적으로 기술 및 성장 기업에 더 높은 평가를 부여해 왔으며, 이는 SK하이닉스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동 투자 펀드의 효과도 또 다른 중요한 동인이 되었다. 보아증권의 수석 애널리스트 김선우에 따르면, 수동 투자 펀드는 이제 능동형 펀드보다 글로벌 자본 흐름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당한 자본이 나스닥 상장 종목에 집중되어 있다. 나스닥에 상장되면 SK하이닉스는 자동으로 수많은 테마별 인덱스와 ETF에 포함되며, 지속적인 안정적인 자본 유입을 유치하고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이자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업체인 SK하이닉스는 AI 서버에 필요한 하이밴드위드 메모리(HBM) 칩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바탕으로 AI 붐의 주요 수혜자다. 2026년 초부터 SK하이닉스 주가는 약 290% 급등했으며, 시가총액은 5월에 1조 달러를 돌파하여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이 이정표를 달성한 전 세계 15번째 기업이자 아시아에서 두 번째 기업이 되었다.
이번 IPO는 최대 140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금은 주로 한국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파브의 1단계 건설 및 장비 투자와 청주의 P&T7 첨단 패키징 시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투자는 고급 메모리 칩의 생산 능력과 기술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광범위한 AI 모델 채택과 스마트 단말기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지속되는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특히 하이밴드위드 제품의 경우 메모리 칩 수요는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전 세계 HBM 시장의 약 58%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를 포함한 주요 글로벌 AI 기업의 서버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같은 한국 기업들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같은 미국 기업들과 함께 확장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새로운 성장 기회와 도전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