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약 2조 달러가 증발했고, 마이클 배리의 AI 거품 경고가 옳았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월가는 수개월 동안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업들에 높은 평가를 부여해 왔다. 그러나 11월 5일 목요일, 투자자들은 갑자기 이들 기업의 실제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브로드컴 등 반도체 주식이 급락했으며, 테슬라와 팔란티어도 매도세에 합류했다. 나스닥은 4% 넘게 하락해 전날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S&P 500과 다우지수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시점은 마이클 버리의 AI 거품 경고를 다시 주목받게 만들었다. 2008년 주택 위기를 예측했던 이 투자자는 AI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과 막대한 인프라 투자로부터 기대되는 수익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그러나 목요일의 하락이 그의 예측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 미국 증시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인가?**
목요일 미국의 3대 주가지수는 강한 매도 압력에 시달렸다.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48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56.68포인트, 즉 2.36% 하락한 52,099.44를 기록했다. S&P 500은 3.11% 떨어진 7,449.31이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4.20% 급락한 24,655.51이었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은 반도체 및 AI 기업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장중 약 11% 하락했다.
> 마이클 버리는 AI 거품에 대해 옳았다:
> $NVDA -6% • $TSLA -9% • $PLTR -8% • $ORCL -4% • $AVGO -6% • $TSM -7% • $ASML -6% • $AMD -12% • $MU -10% • $SNDK -14% • $DELL -10% • $CRWV -9% • $NBIS -13% • $BE -15% • $SMCI -8% • $ANET -7% • $MRVL -10% • $IREN -12% • $CORZ -9% • $APLD -13% • $COHR -10% • $AAOI -14% • $LITE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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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 버리 주식 추적기 (@burrytracker), 2026년 11월 5일
이번 매도세는 민주당이 미국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뒤 이어졌던 수요일의 선거 후 랠리를 되돌렸다. 투자자들은 이제 신규 데이터센터에 대한 정치적 반대가 AI 인프라 확장을 늦출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개발 규제를 지지하는 후보들도 텍사스와 조지아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다.
UBS 전략가들은 2028년 계획된 데이터센터 용량 추가분의 약 30%가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속보: 나스닥 100 지수는 당일 -5.5%까지 하락폭을 키우며, 2025년 4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지수는 현재 약 5% 가량 더 떨어지면 약세장 영역에 진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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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비사 레터 (@KobeissiLetter), 2026년 11월 5일
마이클 버리는 AI 붐이 이전의 투자 거품과 유사한 위험을 안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의 우려는 높은 밸류에이션, 공격적인 자본 지출, 값비싼 AI 하드웨어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사용하는 회계상의 가정에 집중되어 있다.
한 가지 문제는 감가상각이다. AI 프로세서와 서버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그 경제적 가치는 기업들의 가정보다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기업들이 장비 비용을 더 긴 기간에 걸쳐 분산 인식하면, 보고되는 이익은 실제 경제성이 정당화하는 수준보다 좋아 보일 수 있다.
9월 보도에 따르면 버리는 풋옵션을 포함해 엔비디아, 마이크론, 팔란티어와 관련된 약세 포지션도 취해 왔다. 이 종목들이 또 한 차례 큰 하락에 직면하면서 그의 포지션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압박받는 주식들**
**엔비디아(NVDA): 186.65달러, 6.74% 하락.**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투자 붐의 중심에 있다. 이 회사의 프로세서는 고급 AI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 데 쓰이는 데이터센터에 동력을 공급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클라우드 기업과 기타 고객들이 인프라 지출을 정당화할 만큼 AI로 충분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지 의문을 품고 있다.
**테슬라(TSLA): 347.80달러, 9.71% 하락.** 테슬라는 반도체 기업이 아니지만, 자율주행, 로보택시, 로봇공학 및 AI에 대한 기대와 밀접하게 연결된 밸류에이션을 갖고 있다. 투자자들이 고성장 기술 기업에 대한 노출을 줄이면 테슬라는 종종 압박을 받는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약 12% 하락.** AMD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 중 하나를 기록했다. AI 가속기 사업은 이 회사 성장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으며, 이는 엔비디아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만든다.
**마이크론(MU): 약 10% 하락.** 마이크론은 고급 AI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를 공급한다. AI 확장은 이 기술에 대한 수요를 늘렸고, 이는 더 강한 매출과 가격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해 왔다.
핵심 우려는 단순히 AI 칩 수요가 계속될지 여부가 아니다. 투자자들은 수요가 현재의 밸류에이션과 향후 실적 기대를 뒷받침할 만큼 충분히 빠르게 증가할 것인지 알고 싶어 한다.
**AI 거품이 터지고 있는가?**
목요일의 시장 하락은 AI 거래에 내재된 가장 큰 위험을 드러냈다. 기업들이 투자로부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지출하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높은 차입 비용, 잠재적인 데이터센터 규제, 반도체 경쟁, 그리고 과도하게 높은 밸류에이션이 업계 전반에 압박을 만들어 내고 있다. 퀄컴이 스마트폰 칩 판매 전망을 낮춘 것도 반도체 수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헤지펀드들 역시 칩 제조사와 AI 인프라 기업에 대한 노출을 줄여 왔다.
버리의 경고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하루의 거래만으로 AI 붐이 끝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투자자들은 이제 AI 인프라 지출이 지속 가능한 매출, 현금흐름, 이익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증거를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