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N의 주가가 비트코인 채굴 기업의 AI 사업 전환 과정에서 43% 급락했다. Yahoo Finance Singapore의 분석은 이것이 매수 기회인지, 아니면 가치 함정인지를 묻고 있다.
IREN는 월가에서 격렬한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이 주식은 지난 한 달 동안 40% 폭락해 주당 24.8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기록했다. 그럼에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77.81달러로, 약 214%의 상승 여력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낙관론은 IREN이 비트코인 채굴에서 고밀도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빠르게 전환한 데서 비롯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및 Anthropic과 체결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이를 잘 보여준다.
그러나 기대되는 성장 이면에는 값비싼 전환 비용이 자리하고 있다. 78억 달러의 부채와 250억~300억 달러에 이르는 공격적인 자본적 지출 계획이 그것이다. 기업이 다년간에 걸친 산업 전환을 위해 대규모 부채 금융에 의존할 때, 실수의 여지는 사라진다.
채굴 장비에서 AI 클러스터로의 전환
IREN의 핵심 사업은 공격적인 변혁을 거쳐 왔다. 본래 재생에너지로 구동되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지난 1년 동안 채굴 장비를 체계적으로 철거하고 고성능 NVIDIA GPU 클러스터를 설치해 왔다.
이 전략은 회계연도 4분기에 중요한 이정표를 넘어섰다. AI 클라우드 매출은 7,050만 달러에 달해 전체 매출의 51.4%를 차지했으며, 처음으로 암호화폐 채굴을 제치고 회사의 최대 사업부문이 되었다.
인프라 구축과 함께 향후 매출 가시성도 확대되었다. 계약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은 분기 말 약 5억 달러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초기 50메가와트 규모의 Horizon 1 시설을 공식 인수한 뒤 10억 달러에 도달했다. 경영진은 2026년 말까지 계약 ARR이 4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기술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이러한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 2031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와 맺은 약 97억 달러 규모의 장기 계약 외에도, IREN은 최근 Anthropic과 다년간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고, Blue Owl Capital이 주도한 24억 달러 규모의 GPU 장비 금융 패키지를 확보했다. 북미와 유럽 전역에 걸쳐 계통에 연결된 5기가와트 이상의 전력에 접근할 수 있어, 전력이 부족한 시장에서 귀중한 자원을 확보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