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AI 데이터센터 전력 검토에서 배포 대기 중인 10기가와트 규모의 심각한 병목이 다수 지역의 새로운 용량 확충을 저해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 정부가 AI 데이터 센터를 비수도권으로 분산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지역 데이터 센터 건설을 위한 첫 번째 규제 장벽인 전력계통 영향평가에서 상당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업계는 지역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평가 시스템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KEPCO)가 8월 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말 기준 전력 공급 가능 여부가 미확인된 용량은 총 9,583메가와트(MW)였다. 누적 신청량 63,846MW 중 결과는 54,263MW에 대해만 발급되었다. 결과 중 32,949MW(60.7%)가 공급 가능하다고 판단된 반면, 21,314MW(39.3%)는 공급 불가능하다고 판정되었다.
전력계통 영향평가는 2024년 제정된 '분산에너지 촉진 특별법'에 따라 2024년 8월부터 시범 운영되었으며, 이 법은 전력 수요의 지역적 분산과 계통 안정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전력 소비량이 10MW 이상인 데이터 센터 운영자는 기술적, 비기술적, 정책적 평가를 받아야 한다. KEPCO는 평가 보고서 접수 후 최대 90일 이내에 검토를 완료하고 신청자에게 결과를 통지해야 한다.
지연은 정부 정책에 따른 비수도권 데이터 센터 신청 급증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 격차는 뚜렷하다. 서울, 남서울, 인천, 경기 일부 등 수도권에서는 신청한 38,911MW 중 33,591MW에 대해 결과가 통지되었으며(미통지 비율 13.7%), 강원부터 제주까지의 비수도권에서는 접수된 24,935MW 중 20,672MW에 대해 결과가 발급되었다(미통지 비율 17.1%).
특정 지역에서의 격차는 더 두드러진다. 경상북도는 1,030MW를 신청했으나 420MW에 대해서만 결과를 받았으며(미통지 비율 59%), 부산과 울산은 5,997MW 중 1,048MW가 보류 상태였다. 충청북도는 2,800MW 중 700MW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반면 서울과 인천은 각각 미통지 비율이 0%와 약 4%로 나타났다.
KEPCO는 통지율 차이가 지역별 지연을 의미하지 않으며, 이는 신청 시점의 차이에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경상북도에는 최근 신청이 집중되었습니다."라고 한 KEPCO 관계자는 말했다. "통지율 차이는 단순히 신청 시점이 반영된 것일 뿐이며, 지역별로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업계는 이러한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평가가 프로젝트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25년도 국정감사 쟁점 분석'에서 명확하지 않은 평가 기준과 높은 비용 부담이 지역 데이터 센터 분산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평가 시기가 프로젝트 현실과 부합하도록 조정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전력 가용성 확인으로 시작하여 사업 계획 수립, 설계 확보, 투자 유치, 입주 기업 유치 순으로 진행됩니다."라고 한 국내 운영자는 설명했다. "현재 신청자들은 평가 신청을 하기 위해 이미 상당한 수준의 사업 계획을 갖추어야 하며, 사업 타당성이 검증되기 전에 과도한 초기 투자가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