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엔비디아 공급망 핵심 시설 기공…고급 패키징 및 메모리 생산 능력 확대
SK하이닉스가 미국 AI 공급망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목요일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약 40억 달러 규모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패키징 및 연구 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이 시설은 엔비디아(Nvidia) 기반 AI 시스템의 핵심 병목 현상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030년대 말까지 지속될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 능력을 대폭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제조사이자 선도적인 HBM 공급업체로서 SK하이닉스는 기존 DRAM과 작동 방식이 다른 메모리를 생산한다. 여러 메모리 칩을 수직으로 적층하는 HBM은 AI 가속기에 초고속으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전달하여 현대 AI 워크로드에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한다.
133.5에이커 규모로 조성될 인디애나 캠퍼스에는 첨단 HBM 패키징 생산 및 연구개발(R&D) 시설이 들어서며, 운영은 2028년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해당 프로젝트와 주변 공급망이 약 7,000개의 직접 및 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CHIPS Act(반도체 및 과학법)에 따라 최대 4억 5,800만 달러의 보조금과 최대 5억 달러의 대출 자격 등 연방 정부의 상당한 지원을 받았다. 상무부는 광범위한 AI 공급망에서 HBM이 주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명시하며, 국내 생산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의 일정은 최근 엔비디아의 최신 실적 보고서로 입증된 인프라 수요 증가 추세와 부합한다. 엔비디아는 제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96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117% 급증한 890억 달러를 달성했다. 회사는 다음 분기에만 약 1,08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투자자들에게 이번 인디애나 개발 계획은 단기 수익성 영향보다 장기적인 생산 능력 확보에 우선순위를 둔다. 주시해야 할 주요 지표로는 HBM 출하량 성장세, 가격 동향, 고객 계약 현황, 그리고 2028년 예정대로 시설 가동이 이루어지는지 여부 등이 있다.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데이터센터 확장은 특히 차세대 플랫폼이 점점 더 정교한 메모리 아키텍처를 요구함에 따라 수요 전망을 뒷받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 건설 기간은 상당한 리스크를 내포한다. 2028년 이전 AI 인프라 지출이 둔화되거나 삼성이나 마이크론 같은 경쟁사의 생산 능력 증대가 가속화되면, 또는 HBM 가격이 하락할 경우 예상 수익률이 압박받을 수 있다.
AI 컴퓨팅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첫 번째 첨단 HBM 패키징 허브는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AI 산업 내에서 가장 제약이 많은 공급망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