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는 데이터센터의 명칭을 'Compute Campuses'로 변경했다.
버지니아대학교 국가안보연구소(University of Virginia National Security Institute)가 미국 성인 8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집에서 10마일 이내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것에 대한 반대가 근처에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에 대한 반대보다 더 높았다. 응답자들은 네 가지 시설 유형을 모두 서로 비교해 순위를 매기도록 요청받은 것이 아니라, 무작위로 배정된 한 가지 시설 유형만 평가했다. 이러한 설계는 결과를 해석할 때 유의할 만한 점이다. 그럼에도 이 조사 결과는 AI 인프라에 대한 저항이 일부 극단적 입장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저항의 규모는 이들 시설과 관련된 물 소비량 및 전력 수요에 관한 데이터에도 반영되어 있다.
**오픈AI가 제안하는 새로운 명칭**
"컴퓨트 캠퍼스(compute campuses)"는 오픈AI가 자사 AI 시스템을 구동하는 시설에 대해 제안하는 용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오픈AI 대변인은 회사가 선호하는 용어를 확인하면서 그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컴퓨트 캠퍼스는 우리가 AI를 위해 구축하고 있는 인프라의 규모와 역할을 더 잘 나타냅니다. 이는 컴퓨팅, 에너지 인프라, 그리고 숙련된 노동에 대한 장기적 투자입니다." 같은 대변인은 시설이 들어설 지역사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의도를 밝혔다. "우리는 그 인프라를 유치하는 지역사회가 그 형성 과정에 참여하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기회를 함께 나누기를 바랍니다."
'캠퍼스'라는 단어는 숙련된 일자리, 장기적인 존재감, 지역사회와의 통합이라는 연상을 불러일으킨다. 반면 '데이터센터'는 산업적 에너지 소비, 서버 소음, 출입이 제한된 시설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경향이 있다.
**지역사회가 반발하는 이유**
반대를 이끄는 우려는 의미론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것이다.
기존 시설과 계획 중인 시설 인근 주민들은 일관된 우려를 제기해 왔다. 여기에는 냉각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소음, 막대한 물 소비, 급증하는 전력 수요, 지역 공공요금에 대한 압박, 토지 이용 갈등, 부동산 가치에 미치는 영향 등이 포함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비스닉(Bisnow)의 보도는 이번 명칭 변경 제안을 지역사회 관계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규정해 왔다. 이러한 우려는 특정 동네와 지방자치단체에 실질적인 비용을 부과할 수 있다.
**언어와 약속 사이의 간극**
현재 확보된 보도는 유치 지역사회가 실제로 무엇을 받게 될지, 그리고 그들의 의견이 결정에 어떻게 반영될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시설의 명칭을 바꾼다고 해서 전력 사용량, 물 소비량, 소음 수준이 저절로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유치 지역사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혜택을 받게 될지, 그리고 그 혜택이 법적으로 어떻게 보장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오픈AI는 주민들이 부지 선정 과정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를 공개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인용된 보도 역시 확장된 전력, 물, 도로 인프라의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지, 또는 예상 소음 수준, 배출량, 공공요금 영향에 대해 오픈AI가 어떤 정보를 공개할 계획인지를 명확히 하지 않는다. 비교하자면, 메타(Meta)는 데이터센터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숙련 노동과 관련해 집행 가능한 약속을 한 바 있다.
이것들은 부차적인 세부 사항이 아니다. 유치 지역사회가 이득을 보는지, 아니면 협상하지 않은 비용을 떠안게 되는지를 결정하는 핵심 질문들이다.
**정의를 찾아야 하는 명칭**
핵심적인 불확실성은 '컴퓨트 캠퍼스'가 기존과 다른 종류의 시설을 가리키는지, 아니면 기존 시설에 대한 다른 이름에 불과한지에 있다.
오픈AI의 프레이밍은 자사 인프라를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더 광범위하고 상호적인 무엇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프레이밍이 집행 가능한 약속과 실질적인 참여 메커니즘을 갖춘, 진정으로 다른 지역사회 참여 모델을 반영하는지는 아직 답이 나오지 않았다. 현재 정보만으로는 이것이 구조적 변화인지, 아니면 실질적으로 변하지 않은 운영에 덧입힌 홍보성 조정인지를 아직 판단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