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미네소타의 전력망, 용수, 토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이다.
Highway 52를 따라 Rosemount를 지나 남쪽으로 달리다 보면 미네소타 외곽 풍경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때 들판이 끊김 없이 펼쳐져 작은 마을 경계까지 이어지던 곳에, 창문 하나 없이 수십만 평방피트에 걸쳐 펼쳐진 거대한 산업 단지들이 들어서고 있다.
주 정부의 오래전 세금 감면 조치에 힘입은 빅테크 기업과 개발업자들이 미네소타에 큰 돈을 걸고 있다. 경제개발 기관들에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순수한 이득으로 들린다. 첨단 기술 투자이고, 상업 세원을 강화하며, 건설 일자리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후 의무, 전력망 신뢰성, 지방자치단체의 토지 이용, 담수 관리에 관심을 가진 미네소타 주민들에게 이 거대한 시설들은 기존 정책 체계가 이제 막 고민하기 시작한 근본적인 과제를 안겨 준다.
**메가와트 압박**
이 문제의 핵심에는 전례 없는 전력 수요가 있다. 수년 동안 중서부 북부 지역의 전력 수요는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한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주로 고강도 AI 학습 클러스터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힘입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그 기준선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하나의 하이퍼스케일 시설은 300~700메가와트의 전력을 필요로 할 수 있는데, 이는 수십만 가구의 전력 수요에 맞먹거나 Monticello 원자력 발전소의 총 출력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여러 개발업자가 같은 전력 공급 지역을 겨냥하면 지역 수요는 기가와트 단위로 급증한다.
미네소타 주 의회와 공공사업위원회(PUC)가 완전히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은 칭찬할 만하다. 버지니아에서 벌어진 무질서한 건설 사례를 교훈 삼아, 미네소타는 '초대형 고객' 전용 요금제를 의무화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쉽게 말해, 빅테크 기업이 대규모 변전소와 전용 고압선을 필요로 한다면 그 비용은 일반 가정이 아니라 해당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력 수요 급증은 2023년 미네소타의 획기적인 청정에너지 기준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이 기준은 전력회사가 2040년까지 100% 탄소 무배출 전력으로 전환하도록 법적으로 강제하고 있다.
그러나 전력 회사 대차대조표에서 인프라 항목을 따로 분리한다고 해서 전력망의 물리적 현실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센터가 자체 변압기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추가로 필요한 전력이 필요한 시점과 장소에 새로운 발전 설비가 존재해야 한다. 단일 시설이 수백 메가와트의 새로운 청정 발전량을 흡수하면, 그만큼 기존 차량 연료와 가정용 난방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었던 용량을 소모하게 된다. 전력망은 장부를 맞추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정해진 시계에 맞춰 탈탄소화해야 한다.
더 나쁜 것은, 기업의 비공개 관행이 공공의 책임성을 가로막고 있다는 점이다. PUC가 이러한 계약을 감독하고 있지만, 핵심 세부 사항인 최대 부하, 실제 에너지 전망, 정확한 인프라 비용은 일상적으로 '영업비밀' 명목의 삭제 처리 뒤에 감춰져 있어, 소비자 권익 옹호자들은 한 손이 묶인 채 수백만 달러 규모의 거래를 들여다봐야 하는 상황이다.
**하루 수백만 갤런**
전력은 방정식의 절반일 뿐이다. 밀집된 수천 개의 서버 랙을 냉각하는 데에도 막대한 자원이 필요하다. 냉각 구조에 따라 개별 하이퍼스케일 시설은 하루에 최대 500만 갤런의 물을 소비할 수 있다.
담수가 풍부하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주에서는, 대수층이 무한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 않다. Farmington과 Rosemount 같은 지역에서는 산업용 냉각을 위한 지하수 취수가 지방자치단체의 식수 공급 및 농업용 지하수 사용과 직접 경쟁하고 있다. 서버의 열원을 식히기 위해 매일 수백만 갤런의 식수를 펌프로 끌어올려 대기 중으로 증발시키는 것은 공공 지하수의 지속 불가능한 배분이다. 최신 시설들은 '폐루프' 또는 공랭식 설계를 내세우지만, 이러한 대안은 종종 물 효율을 높이는 대신 전력 소비를 더욱 늘리는 방식이어서, 냉각 시스템을 평가할 때 물 소비와 전력 수요를 모두 핵심 고려 사항으로 삼아야 한다.
**토지 이용의 사각지대**
도시 계획가와 도시 연구자들에게 데이터센터는 독특한 공간적 역설을 드러낸다. 이들은 캠퍼스당 흔히 100~400에이커에 이르는 광대한 토지를 차지하지만, 일단 지어지고 나면 사람의 활동을 거의 만들어 내지 않는다. Rosemount의 Meta 데이터센터는 280에이커 부지에 자리하고 있다.
전통적인 산업 제조, 복합용도 상업 허브, 물류 창고와 달리 데이터센터는 대체로 사람이 없는 상자에 가깝다. Meta는 715,000평방피트 규모의 Rosemount 캠퍼스가 약 100개의 상시 일자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계획의 관점에서 이들은 광범위한 사각지대를 만들어 낸다.
- **통합 없는 인프라:** 대중교통 연계나 보행 가능한 근린 구조를 촉진하지 않으면서도 도로, 상수도 본관, 고압선 등 대규모 공공 인프라 확장을 요구한다.
- **교외 무분별 확산:** 도시 외곽의 미개발지와 도시 주변 농지를 잠식함으로써 지역 개발 범위를 바깥쪽으로 밀어내고, 이는 압축적이고 다중교통 중심의 광역 계획과 정면으로 어긋난다.
**교전 규칙 재정의**
데이터 인프라는 현대 생활에 필수적이며, 서버가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현재의 접근 방식은 이러한 시설을 지역 인프라를 교란하는 존재가 아니라 수동적인 기업 임차인처럼 취급하고 있다.
미네소타에는 더 엄격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 **의무적 추가성:** 데이터센터는 자신들의 소비를 "그린워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단순히 구매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주 규정은 하이퍼스케일 운영사가 실제로 새롭고 전용인 탄소 무배출 발전 및 저장 설비를 지역 전력망에 편입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
- **냉각수 소비 제한:** 지방자치단체와 천연자원부(DNR)는 지역 대수층을 고갈시키는 개방형 증발식 냉각 시스템을 금지해야 한다.
- **기존 부지 우선:** 인센티브는 농지나 도시 외곽 미개발지를 전환하기보다, 폐쇄된 발전소처럼 기존의 대용량 전력 연결이 갖춰진 부지로 개발을 유도해야 한다.
미네소타가 2040년 청정에너지 의무를 달성하고 지하수를 보호하는 데 진지하다면, 실리콘밸리의 서버 농장에 백지수표를 건네줄 여유가 없다. 이는 미네소타가 이 디지털 요새들이 환경적 부담 전체를 치르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