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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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장은 변압기와 개폐장을 포함한 전통 중공업 장비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전기 인프라 부품의 제조 리드타임이 늘어나면서 캠퍼스 통전 일정을 지연시키는 2차 병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지Slicast · August 31, 2026 · 미국 · 출처: 조선일보
중요도 75

HD Hyundai Heavy Industries는 이달 기준으로 미국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발전시설 관련 주문을 총 1조 5831억 원 규모로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LG전자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주문이 6000억 원을 넘었다. 현대제철도 최근 신규 데이터센터 7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분기 화물 매출이 인공지능 관련 운송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했다.

인공지능 붐은 NVIDIA, 대형 기술 기업, 반도체 제조업체의 생태계를 훨씬 넘어 조선, 철강, 가전, 건설기계, 물류 등 전통 중화학 산업의 지형을 뒤바꾸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가 확산되면서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고 극도의 열을 방출하자, 이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전통 중화학 산업에 미증유의 파급 효과가 일렁이고 있다.

HD Hyundai Heavy Industries의 독자 개발 HiMSEN 중형 엔진은 전력망 포화 위기에 직면한 미국 거대 기술 기업들이 백업 발전에 사용하면서 폭증했다. 원래 해양 추진용으로 설계됐지만 엔진의 다목적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4월 Apieron Energy Group과의 협약(6271억 원)에 이어 HD Hyundai Heavy Industries는 이달 Corban Energy Group과의 파트너십(9560억 원)을 발표했다. 이 두 거래로 올해 데이터센터 발전 엔진 주문이 총 1조 5831억 원에 달한다.

◇ 1GW 데이터센터당 필요한 철강 18만~20만 톤

철강업계는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1기가와트(GW) 데이터센터당 철강 18만~20만 톤'. 1GW급 인공지능 시설은 원자력발전소 수준의 전력을 소비하며, 극도로 무거운 구조 틀, H형 빔, 정밀 배관이 필수다. 이에 현대제철은 3월 전담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력망 인프라, 핵심 시설 골조를 아우르는 '패키지형 철강 공급망'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미 7개 신규 데이터센터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POSCO는 부식 방지 도금강판과 특수 변압기용 강재를 공급하며 수주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업계가 말하는 '열과의 전쟁'을 선점했다. GPU 성능이 높아지면서 서버 랙의 온도가 급상승해 기존 공기 냉각 방식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LG전자는 600kW급 냉각액 분배 장치(CDU)를 개발해 반도체칩 직상에 냉각판을 장착하면서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을 구현했다. 지난달 NVIDIA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상반기에만 냉각 솔루션 관련 주문이 6000억 원을 넘기면서 LG전자는 하반기에 수조 원대 프로젝트를 목표하고 있다.

◇ AIDC 특수효과, 전통 중화학산업까지 확대

파급 효과는 기초 인프라와 광범위한 공급망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사 Caterpillar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05억 달러(약 28조 3000억 원)를 기록했다. 성장의 배경은 굴착기와 불도저 수요 증가인데, 이들은 부지 조성뿐 아니라 밀집된 서버 배열, 전력 장치, 냉각 인프라를 견딜 수 있는 강화 기초 구축에도 필수적이다. 항공 운송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 매출은 1조 54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와 서버 부품 같은 고가의 시간 민감 화물은 높은 요금에도 불구하고 항공 운송을 우선한다.

미국에서는 초대형 발전기와 변압기를 설치 전 임시 보관할 산업용 부동산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다. 북미 최대 물류 부동산 회사 Link Logistics는 연간 신규 임차의 15%를 데이터센터 및 부대 장비 보관소에 할당했다. 각 1GW 시설마다 부지 인근에 조립 및 보관 창고가 필요하며, 규모는 축구장 약 25개 면적(약 5만 6000평)에 달한다.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중심의 인공지능 혁명으로 시작된 것이 이제 광범위한 물리적 산업 생태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전력 인프라, 철강 생산, 중장비, 물류 같은 실물 경제의 기초적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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