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칩 스타트업 Rebellions, Nvidia 대체품 개발을 위해 Series B에서 $400M 모금.
서울 소재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공지능 추론 칩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스(Rebellions Inc.)는 미래에셋금융그룹과 한국국가성장펀드가 주도한 '프리 IPO 자금조달 라운드'를 통해 4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지난 9월 시리즈 C 라운드에서 2억 5천만 달러를 조달한 지 몇 달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설립 이후 총 조달 금액은 8억 5천만 달러로 늘어났으며 기업 가치는 20억 달러로 평가되었다. 이 자금으로 리벨리온스는 엔비디아(Nvidia Corp.), AMD(Advanced Micro Devices Inc.) 등 글로벌 경쟁사와 함께 퓨리오사 AI(Furiosa AI Inc.), 딥엑스(DeepX Co. Ltd.) 등 국내 경쟁사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입지를 마련했다.
리벨리온스는 학습된 AI 모델을 프로덕션 환경에서 실행하는 고성능 추론 칩을 설계하며, 엔비디아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 Inc.) 등의 경쟁자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 스타트업은 AI 도입의 핵심 과제인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생성형 AI 모델이 복잡해질수록 그래픽 처리 장치(GPU) 사용 시 실행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GPU는 성능이 뛰어나지만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며, 많은 기업들에게는 규모 확대 시 과도한 비용 부담으로 작용한다. 리벨리온스는 이 자금을 활용해 미국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며, 해당 국가에서의 운영을 이끌 새로운 최고경영책임자(CBO)로 마셜 초이(Marshall Choy)를 영입했다.
리벨리온스의 전략은 AI 하드웨어에 대한 '소프트웨어 중심적' 접근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박성현은 업계가 '실리콘 중심' 사고방식을 넘어설 때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AI는 이제 전력 제약 하에서 명확한 경제적 수익을 내며 대규모로 현실 세계에서 작동할 수 있는 능력으로 측정된다"며 "이는 중추적 역할을 추론 인프라와 이를 유용하게 만드는 소프트웨어 쪽으로 이동시킨다"고 말했다. 회사의 칩 하드웨어는 쿠버네티스(Kubernetes)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스택 위에 구축되었으며, PyTorch, Hugging Face, vLLM 추론 엔진 등 인기 있는 AI 개발자 프레임워크와의 호환성을 최적화하여 기존 GPU보다 더 효율적으로 신경망 처리 장치(NPU)가 추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리벨리온스는 두 가지 수직 통합 인프라 제품을 출시했다. 첫 번째는 '프로덕션 준비 완료' 상태의 추론 컴퓨팅 유닛인 RebelRack이며, 두 번째는 여러 RebelRack을 클러스터링하여 대규모 배포를 가능하게 하는 RebelPOD이다. 두 시스템 모두 GPU 대비 와트당 성능이 우수한 칩렛 기반 프로세서인 Rebel100 NPU를 탑재했다. 초이 CBO는 회사의 포괄적인 시스템 접근 방식을 강조하며 "포크(fork) 없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은 관리자, 클라우드 운영팀, 개발자, 최종 사용자 모두에게 동일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시장에서 경쟁사 시스템보다 훨씬 빠른 평가 및 채택 주기를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장 진입 가능성에 대해 초이 CBO는 일부 기업이 '엔비디아 우선 편향'을 가질 수는 있으나 '엔비디아 전용 정책'을 가진 곳은 매우 드물며, 고객들이 다양한 가속기와 GPU 아키텍처를 특정 모델 클래스, 애플리케이션, 사용 사례 및 가격대에 맞게 매칭하려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AI 컴퓨팅의 미래는 이종(heterogeneous) 환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6개월간 6억 5천만 달러를 조달한 리벨리온스는 시장 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전에 초기 공개(IPO)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라운드를 '프리 IPO'로 명명한 것도 이러한 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초이 CBO는 회사가 언제 상장할지 구체적인 시기를 명시하지 않았으며, 당장의 초점은 비즈니스 확장 및 매출 성장에 엄격하게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