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와 한국 조선사 한화는 해상 데이터센터용 전력 및 제어 시스템 협력을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의 조선사 한화오션이 floating data center(부유식 데이터센터)의 고급 전력 및 제어 시스템 개발을 위해 ABB와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에 따르면 이번 양해각서는 한화의 해양 설계 및 건조 경험과 ABB의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전문성을 결합해 부유식 데이터센터의 기술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초 한화는 자체 개발한 60MW급 부유식 데이터센터를 공개했다. 이 개념은 해상에서 발전이 가능하고 바닷물을 냉각에 활용할 수 있는 부유 구조물 위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구축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내년 5월까지 전력 시스템 설계 검토와 운영 및 제어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표는 부유식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효율적인 운영이다.
한화는 부유식 데이터센터의 기본 설계와 전력 시스템 구성을 주도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엔진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예상되는 발전 설비의 설계 기준을 정할 예정이다. 이후 ABB는 제공된 설계를 바탕으로 전기 시스템의 신뢰성과 전력 품질을 분석하고, 전력 시스템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 검토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Product Strategy and Technology Institute 헤드인 허윤 부사장은 "AI 산업이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ABB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해양 환경에 적합한 부유식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기술 성숙도를 높이고, 향후 해양 사업 성장의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해상 및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Keppel은 싱가포르에서 2028년 가동 예정인 25MW급 부유식 시설의 작업에 착수했으며, 미국 기업 Panthalassa는 해상의 파도 에너지를 활용해 부유식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유식 풍력 기업 Aikido도 모듈형 AI 중심 데이터센터와 통합된 부유식 해상풍력 플랫폼을 출시하며 데이터센터 분야에 진출했다.
이 밖에 Seatrium, Mocean, Atomarine 등도 부유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DCD는 매거진 52호에서 떠오르는 해상 컴퓨팅 분야를 심층 분석한 바 있다.